제주도는 화산 활동 끝에 형성된 거대한 화산체이다.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은 한라산뿐만 아니라 제주도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곳이다. 해발 1947m 정도로 남한에서 가장 높고 제주 어디에서나 보이는 산으로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녹음,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꽃 등 계절마다 웅장한 풍경을 보여준다.
제주도 등반 코스인 성판악 코스, 관음사 코스, 어리목 코스, 영실 코스, 돈내코 코스를 소개하겠다.
성판악 코스
성판악 코스는 성판악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하여 속밭 대피소, 사라오름 입구, 진다래밭 대피소를 지나서 백록담으로 가는 코스이다.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이며, 거리는 약 9.5km이고 백록담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상당히 길고 지루한 편이다. 성판악으로 올라 성판악 또는 관음사로 하산이 가능하다. 그리고 체력과 시간이 되면 사라오름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관음사 코스
관음사 코스는 관음사지구 야영장에서 출발하여 탐라계곡, 개미등, 삼각봉 대피소, 용진각계곡을 지나서 백록담으로 가는 코스이다.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이며 거리는 약 9km이고 성판악과 같이 한라산 정상까지 등반이 가능한 곳이다. 가파른 돌계단이 많아 중후반부터 많이 힘든 편이다. 가을엔 용진각계곡의 단풍과 겨울엔 눈 덮인 구상나무 숲이 매력적이다. 성판악에서 올라와 관음사로 하산하면 한라산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시간이 되면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리목 코스
어리목 코스는 어리목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하여 사제비동산, 만세동산, 위세오름 대피소를 지나 남벽 분기점까지 도착하는 코스이다. 윗세오름까지 약 5km 정도이고 남벽 분기점까지 약 7km이다. 하산은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 모두 가능한 곳이다. 사제비동산은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라 많은 체력을 필요하지만 중간부터는 숲이 끝나 사방이 트여 있어 웅장한 백록담 화구벽을 만나볼 수 있다.
영실 코스
영실 코스는 영실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병풍바위, 윗세오름 대피소를 지나 남벽 분기점까지 도착하는 코스이다. 윗세오름까지 약 4km 정도이고 남벽 분기점까지 약 6km이다. 대부분 윗세오름까지만 갔다가 내려오거나 영실 또는 어리목, 돈내코 코스로 하산을 한다. 중반부터는 가파른 계단으로 많은 체력이 필요하지만 사방이 트여 있어 벽처럼 늘어선 기암과 오름들의 멋진 풍경에 힘이 절로 난다. 하산 코스로 영실로 올라와 어리목으로 내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돈내코 코스
돈내코 코스는 돈내코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하여 평궤 대피소를 지나서 남벽 분기점까지 도착하는 코스이다. 예상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이며 거리는 약 7km이다. 코스는 매우 긴 편이지만 풍경이나 지형의 변화가 적어서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남벽 분기점에서 올라온 코스로 하산하거나 윗세오름까지 갔다가 영실 또는 어리목으로 내려갈 수 있다.
제주 한라산이 품은 오름
제주 한라산이 품은 오름으로는 사라오름과 어승생악 있다
사라오름
사라오름은 성판악 코스에서 약 6km 정도 지점에서 옆길로 빠져 500m 정도 오르면 정상에 호수가 있는 곳이며 제주 오름 중 가장 높은 1,325m에 위치한 산정호구호다. 호수 가장자리에는 데크가 마련되어 있어 따라 건너편으로 가면 한라산 정상과 서귀포 바다가 펼쳐진 전망대가 있다. 사라오름은 겨울 설경과 한여름 폭우가 내린 만수 때 가장 볼 만하며 폭우로 물에 잠긴 데크를 신발 벗고 바지를 허벅지까지 올려 건너가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어승생악
어승생악 작은 한라산이라 할 정도로 제주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오름이다. 어리목 코스 주차장부터 오름 정상까지 등반로가 개설되어 있어서 왕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정상에는 둘레 200m 정도의 원형화구호가 있으며 제주 시내와 한라산 정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만약 시간이나 체력이 부족하다면 어승생학에 오르는 것으로도 한라산을 등반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제주 한라산 단풍 명소
한라산 단풍 명소로는 용진각계곡, 천아계곡, 어리목교, 천왕사를 추천한다.
용진각계곡
용진각계곡은 관음사 등반 코스 6km 지점 상각봉을 지나면 나타나는 곳이다. 계곡에 걸린 현수교와 단풍, 산봉우리들이 조화를 이룬다. 현수교 좌우로 펼쳐진 왕관릉과 삼각봉이 근사한 곳이다. 하지만 관음사 코스는 한라산 등반로 중 가장 힘든 코스이다.
천아계곡
천아계곡은 힘들이지 않고 단풍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단풍 명소이다. 한라산국립공원 내에 있으며 등반할 필요 없이 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천아계곡은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며 양쪽 숲이 단풍으로 뒤덮이면 근사하고 볼만하다.
어리목교
어리목교는 어리목 등반 코스에서 약 1km 지점에 있는 곳이다. 경사가 없고 거리도 짧아서 추천하는 단풍 명소이다.
천왕사
천왕사는 아흔아홉 골 또는 구구곡이라 불리는 골짜기 아래에 자리한 아담한 사찰이다. 주변 봉우리들의 단풍과 천왕사 진입로 숲의 단풍이 근사한 단풍 명소이다.
지금 까지 한라산 등반 코스와 주변 오름 그리고 단풍 명소에 대하여 간략하게 추천해 보았다.
그럼 즐거운 제주 한라산 여행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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