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남쪽은 봄소식을 알려주는 유채꽃 명소, 녹산로, 섭지코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해변의 이끼가 생각나는 광치기 해변, 감귤껍질이 카펫처럼 펼쳐놓은 신천목장, 빨간 동백꽃, 화사한 겨울 여행 명소 위미 마을 등 추위마저도 잊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곳이다.
제주도 동남쪽의 해변, 산책로, 핫플레이스, 꽃구경 명소의 대표적인 장소를 소개하겠다.
해변
제주시 동남쪽을 대표하는 해변으로 광치기 해변을 추천한다.
광치기 해변
광치기 해변은 거대한 분화구 같은 성산일출봉, 검은 모래, 화산 퇴적암이 어우러진 해변이며 지형이 흔치 않은 곳이다. 만조 때는 바닷속에 숨어 있다가 물이 빠지면서 서서히 퇴적층의 장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겨울철에는 암반 지대를 덥고 있는 초록색 이끼가 더 파래져 모습이 탈바꿈된다. 멋진 사진을 찍기 원한다면 암반이 모습을 드러내는 썰물 시간에 맞춰 오는 것을 추천한다. 물때표나 앱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며, 붉은 해가 성산일출봉 옆으로 떠오르는 일출 명소이다.
산책로
제주 동남쪽을 대표하는 산책로로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제주허브동산, 말미오름, 따오기오름, 영주산, 물영아리오름,
큰엉 해안 경승지를 추천한다.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이름처럼 분화구 가장자리가 뾰족한 봉우리들이 마치 성(탑)처럼 솟아있으며 또한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다. 정상에 서면 넓고 평평한 분화구와 수평의 곡선미가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진다. 일출봉 하면 해녀 물질 공연을 빼놓을 수 없는데 우뭇개 해안에서 무료로 펼쳐지니 한번 감상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제주의 으뜸 명소이다.
섭지코지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처럼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방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나무들은 대부분 키가 작으며 풀은 누워 있다. 바람의 언덕이라고 불리며 해안에 솟아 있는 오름 꼭대기에는 방두포 등대가 있다. 등대에 올라서면 바람은 거세지만 주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니 꼭 올라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섭지코지는 계절이 바뀔 때면 특색 있는 색상으로 꽃이 핀다. 봄엔 노란 유채꽃, 여름엔 주황색 금계국, 가을엔 보라색 무릇과 해국으로 들판을 덮는다.
제주허브동산
제주허브동산은 사계절 내내 향기로운 허브꽃이 피는 곳이다. 봄부터 겨울까지 꽃잔디. 마거리트, 수국, 유럽수국, 동백꽃, 핑크뮬리 등 계절마다 화려한 꽃들을 보여준다. 밤이 되면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을 자랑하는 명소가 되며 밤의 매력이 확실히 남다르다. 당일에 한해 재입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허브동산 안에는 아로마 황금 족욕 체험이 가능하며 여행의 피로를 싹 풀기에 좋은 곳으로 추천한다.
말미오름
말미오름은 동쪽 끝 일출 명소이다. 제주 올레 1코스 초반 경유지로 10분이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정상에서의 풍경은 왕관 같은 성산일출봉, 누운듯한 우도, 푸른 바다, 돌담으로 나뉜 밭들, 시흥리 마을이 다채롭게 어우러져 있다. 동쪽 끝에 위치한 오름인 만큼 성산일출봉 옆으로 떠오르는 해의 풍경을 일출부터 시작해서 알차게 즐겨보자. 일출 30분 전까지 정상에 도착하면 신비로운 여명도 볼 수 있다.
따오기오름
따오기오름은 억새가 아름다운 오름이다. 가을이 시작되면 오름 입구부터 억새가 눈부신 황금벌판을 만든다. 특히 따오기오름은 특이하게 분화구가 3개로 보는 시간에 따라 능선이 모이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바람이 많은 지역으로 억새 철엔 큰 파도가 치듯 출렁출렁 거린다.
영주산
영주산은 송악산처럼 이름이 산에 붙은 오름이며 풍경은 풍요롭다. 방목된 소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고 아래로는 성읍민속마을이 있다. 일등 매력으로는 언덕 한가운데 나무 계단이 있으며 초여름엔 계단 양쪽으로 수국이 화사하게 피어 있다. 등반로는 완만하며 20분 정도면 정상에 도착이 가능하고 내려올 땐 다른 등반로는 가파르고 미끄러워 왔던 길로 다시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물영아리오름
물영아리오름은 노루나 소, 말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푸른 초원이 무척 아름답다. 사진 명소로 오름 정상까지 가지 않고 이곳에서 찍는 사람도 많다. 정상의 분화구까지는 가파른 계단 길과 완만한 등반로가 있으며 계단 길 양쪽으로 삼나무 숲이 아름다우나 꽤 길고 가파르니 참고하길 바란다.
큰엉 해안 경승지
큰엉 해안 경승지는 여러 차례 용암의 퇴적으로 만들어진 해안 절벽이다. 큰엉의 '엉'은 언덕을 뜻하며 절벽 위의 산책로를 따라가면 웅장한 바다 경치를 경험할 수 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큰엉의 포토존 중 하나인 우리나라 지도 모양의 숲길을 만날 수 있다.
핫플레이스
제주 동남쪽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는 유민 미술관, 아쿠아플라넷 제주, 빛의 벙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제주민속촌, 동백포레스트를 추천한다.
유인미술관
유인미술관은 제주의 자연과 잘 어우러진 건축미로 세계적인 건축 거장 안도 다다오의 작품이다. 지상에서 시작하여 지하로 서서히 잠겨가는 형태의 특징이 있다. 특히 지하로 들어가기 직전 돌벽에 뚫린 직사각형 뷰파인더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성산일출봉의 모습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부에는 정성을 들여 수집한 유리공예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수족관으로 수조 용량만 무려 1만 톤이 넘으며 4만 여종의 해양 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사방이 바다인 제주에서 수족관을 갈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수조의 단면이 일반 극장 스크린의 4배가 넘어 바닷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만든다.
빛의 벙커
빛의 벙커는 방치되고 있던 국가 기간 통신 시설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곳이다. 이곳은 몰입형 미디어 아트 갤러리로 세계적인 명화와 클래식을 비디오 프로젝트 영상과 서라운드 음악으로 360도 영화관처럼 관람을 하는 곳이다. 천장의 높이가 5m 정도이며 넓은 지하 벙커에 100개의 빔 프로젝트와 수십 개의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서 웅장하고 역동적인 스케일을 뿜어 내고 있는 곳이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사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반평생을 제주도와 함께한 사진작가 김영갑의 갤러리이며 파노라마 사진들을 보면서 영상을 보는 듯 바람이 느껴진다. 단층짜리 아담한 폐교를 직접 고쳐 만든 곳으로 운동장이 지금은 예쁜 정원으로 재탄생되었다. 뒷마당에는 무인 찻집이 있다.
제주민속촌
제주민속촌은 탐라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는 곳이다. 해안가의 용천수를 중심으로 형성된 어촌과 한라산 중산 간촌, 목축업이 발달했던 산촌 마을 등 지역에 따라 특색이 있다. 장터에서는 제주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전통 공연과 민속 생활 체험도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동백포레스트
동백포레스트는 제주 겨울을 대표하는 꽃인 동백꽃 명소이다. 인위적이지만 어른 키를 넘는 동백나무들과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되어 사진 찍기에 좋아 핫플레이스로 적격인 곳이다. 시즌 외에는 입장 요금을 받지 않으며 관람과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꽃구경 명소
제주시 동남쪽을 대표하는 꽃구경 명소로는 녹산로, 보롬왓, 머체왓숲길, 신천목장을 추천한다.
녹산로
녹산로는 3월부터 4월까지 제주에서 가장 많이 찾는 드라이브 코스이며 하얀 벚꽃과 노란 유채꽃의 멋진 컬래버레이션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녹산로에 위치한 조랑말체험공원에서는 매년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그리고 10월부터 11월까지 제주에는 억새가 피어나며 광활하게 펼쳐진 억새 들판과 주변의 오름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면 가족들과 또는 연인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 곳이다.
보롬왓
보롬왓은 바람 부는 밭이란 뜻으로 메밀밭으로 시작해 몇 년에 걸쳐 넓은 꽃밭으로 탈바꿈하여 동부권의 인생 사진 명소로 자리매김 한 곳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유채꽃, 튤립, 청보리, 버드나무, 라벤더, 수국, 핑크뮬리, 메밀꽃 등 여러 꽃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여러 색의 꽃들이 열을 맞춰 늘어서서 더욱 아름답다. 또 다른 즐거움으로 깡통 열차를 타고 꽃밭을 누비거나 넓은 카페에 앉아 꽃 들판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즐길 거기 중 하나이다.
머체왓 숲길
머체왓 숲길은 돌이 얼기설기 쌓이고 잡목이 우거진 곳이라는 제주어 '머체'와 밭을 일컫는 제주어인 '왓'이 합쳐진 곳이다. 한마디로 돌과 잡목이 어우러진 밭이란 뜻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자연림과 삼나무, 편백나무 숲, 초지, 계곡이 함께 어우러져 지루할 틈 없이 없다. 탐방로는 머체왓 숲길과 머체왓 소롱콧길이 있으며 일부 구간이 겹치므로 모두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신천목장
신천목장은 파란 바다 앞 넓은 목장으로 하절기엔 소나 말을 방목하고 겨울엔 한약재 등을 건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중 목장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 있는데 그건 주황색 카펫처럼 넓게 깔려 있는 귤껍질이다. 건조작업을 위해 목장 전체에 넓게 깔아 놓고 말린다. 주의할 점으로 목장 옆 바닷길은 늘 개방되지만 엄연한 작업장이니 목장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은 자제하길 바란다.
제주시 서귀포시 동부권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그럼 즐거운 되기를 기원하며 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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