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동부 지역

제주 삼나무 숲길

 

제주시 동쪽은 에메랄드빛 제주 해변을 만끽할 수 있고, 자연휴양림과 사려니 숲, 비자림 등 손꼽히는 3대 휴양림과 중산간에 펼쳐진 오름들까지 화산섬의 풍경을 다 가지고 있다. 제주도 서쪽에 비해 좁은 돌담 올레길, 돌집 등 제주 본연의 정취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그중 제주시 동부 지역 명소와 휴양림, 테마파크, 해변을 소개해 보겠다.

 

해수욕장(해변)

제주시 동부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는 함덕 해수욕장, 김녕 해수욕장, 월정리 해변, 세화 해수욕장을 추천한다.

 

함덕 해수욕장

함덕 해수욕장은 제주시 동부권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기로 유명해서 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 가장 취적의 장소이다. 텐트와 그늘막 설치가 가능하며, 잔디밭을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그리고 해수욕장 동쪽 끝에 위치한 서우봉 둘레길에 올라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은 마치 파란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바다의 풍경이 매력적이다. 해 질 녘에 오르면 파란 바다 대신 황금빛으로 물든 해변을 만날 수 있다.

 

김녕 해수욕장

김녕 해수욕장은 하얀 풍력발전기들을 배경으로 매혹적인 코발트빛 바다가 펼쳐진 여름에 인기가 많은 해변이다. 고운 모래와 수심이 깊지 않고, 작은 물고기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곳이다. 또한 코발트빛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의 발길이 사계절 계속되는 곳이다. 해수욕장 건너편 방파제에 걸터앉아 풍력발전기들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월정리 해변

월정리 해변은 초승달처럼 휜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펼쳐져 그림 같은 풍경에 반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조용했던 바닷가 마을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월정이란 이름은 밤에 배를 타고 바다에서 마을을 바라보니 반달 모양 같아서 붙여졌다고 한다. 달이 뜨면 바다에 비친 달을 보고 싶게 만드는 낭만적인 이름이다.

 

세화 해수욕장

세화 해수욕장은 월정리와 더불어 숨은 보석과 같은 해변이다. 넓게 뻗어나간 에메랄드빛 바다는 하늘과 만날 것만 같다. 해변의 매력은 방파제를 배경으로 의자와 테이블을 놓아 멋진 포토존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래서 이곳을 찾은 이들은 누구나 의자에 앉아 바다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명소가 되어 버렸다.

 

 

자연휴양림

제주시 동부를 대표하는 자연휴양림으로 절물 자연휴양림, 금백조로, 산굼부리를 추천한다.

 

절물 자연휴양림

절물 자연휴양림은 장생의 숲, 절물오름, 생이소리길 등 다양한 산책 및 트레킹 코스가 있는 곳이다. 평상과 놀이터, 목공예 체험과 같은 편의시설이 갖추어 있어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휴양림이다. 피톤치드를 내뿜은 삼나무가 많아 제주의 맑은 공기를 만끽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오후 빛이 삼나무 사이로 들어오거나,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끼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며, 겨울에는 눈 덮인 삼나무 숲의 설경이 예술이다. 

 

금백조로

금백조로는 은빛 억새사 출렁이는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곳이다.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은빛 억새길은 가슴이 확 트이게 만든다. 길이는 10km 정도이며, 오름 군락, 목장,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동부권 중산간 도로의 매력을 한껏 보여준다. 

 

산굼부리

산굼부리는 들판을 가득 채운 억새가 넘실대며, 완만한 경사를 타고 억새 물결이 끝없이 펼쳐져 가을의 필수 여행지로 꼽힌다. 사유지라서 입장료가 있지만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무리 없이 걷기에 충분한 곳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분화구가 유명하며 굼부리라는 이름은 분화구를 뜻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마르형 분화구로 바닥이 평지보다 낮게 내려앉아 있다고 한다.

 

 

 

제주 돌문화 공원

문화공원

제주시 동부를 대표하는 문화공원으로 제주 돌문화공원, 전이수 갤러리, 메이즈랜드를 추천한다.

 

제주 돌문화 공원

제주 돌문화 공원은 넓고 넓은 대지에 조성된 웅장한 공원으로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모든 고인돌, 돌하르방, 정주석, 산담, 비석, 동자석, 전통 마을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오백 장군 군상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꼭 전시 관람이 아니어도 주변 산새와 풍경만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전이수 갤러리

전이수 갤러리는 10대 초반인 꼬마 동화 작가 전이수의 자연, 일상 등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어린 작가의 따뜻하고 순수한 시선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전이수 작가가 마음 가는 대로 그려낸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어른들의 마을을 위로한다. 관람인원이 제한되어 한 번에 10명만 입장 가능하며 50분간 관람시간이 주어진다.

 

메이즈랜드

메이즈랜드는 3개의 미로와 미로퍼즐박물관으로 구성된 대규모 미로 공원이다. 미로들은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돌 미로는 돌하르방 형상의 서계에서 가장 긴 석축 미로로 현무암을 쌓아서 만들었다. 여름에는 돌 미로 위에서 나오는 안개 분수 덕에 더위를 잊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퍼즐박물관에는 퍼즐마니아라면 열광할 수밖에 없을 전 세계의 퍼즐들이 전시 중이다. 박물관 전망대에서는 3개의 미로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니 꼭 올라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숲 명소

제주시 동부를 대표하는 숲 명소는 비밀의 숲, 사려니 숲, 지미봉을 추천한다.

 

 

비밀의 숲

비밀의 숲은 인생 사진 명소로 떠오른 초원 깊숙한 곳에 위치한 사유지다. 양쪽으로 늘어선 편백나무길은 신비롭고, 가지를 정비한 삼나무는 자작나무를 닮아 마치 숲에 요정이 살고 있는 느낌을 선사한다. 

 

사려니 숲

사려니 숲은 자연림과 인공림이 조화를 이룬 숲으로 총길이는 10km에 달한다. 자연림은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듯 특유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인공림은 삼나무 숲 인생 사진을 찍고 싶을 충동을 느끼게 만드는 곳이다.

 

지미봉

지미봉은 제주 동쪽 땅끝에 있으며,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아주 풍요롭다. 투명한 파란 바다와 성산일출봉, 우도까지 코앞에서 펼쳐진다. 바로 아래 종달리 마을이 보이며 꽃밭 못지않은 화려한 풍경과 유채꽃, 당근이 자라는 넓은 밭, 알록달록한 색을 뿜 내는 지붕까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테마파크

제주시 동부를 대표하는 테마파크로는 제주마방목지, 에코랜드, 해녀의 부엌, 스누피 가든을 추천한다.

 

 

제주마방목지

제주마방목지는 한라산 중턱의 초지에 조랑말들이 풀을 뜯거나 누워 있거나 젖을 먹고 있는 풍경을 감상하는  곳이다. 특히 뭉게구름이 둥실둥실 뜨는 날은 지대가 높아 멋진 풍경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방목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에코랜드

에코랜드는 제주에서 보기 드문 호수와 풍차, 라벤더 정원 등 마치 유럽 같은 풍경을 가진 공원이다. 클래식한 증기기관차를 타고 관람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코로드라고 하는 곶자왈 산책로에서는 화산재 알갱이인 붉은 화산송이길을 맨발로 걷거나 시원한 지하 암반수를 마시며 에코 테라피 체험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녀의 부엌

해녀의 부엌은 평생 물질을 이어 온 종달리 해녀들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예술가들이 뭉쳐서 제작한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다. 공연은 '해녀이야기'와 '부엌이야기' 두 가지가 있다. 1부인 해녀이야기는 해녀의 삶을 연극으로 보여주며, 89세 최고령 해녀 할머니가 직접 예술인들과 연기를 한다. 2부는 해녀가 잡은 전복, 뿔소라, 군소 등으로 만든 요리를 맛보며 배꼽 잡는 할머니의 입담을 들을 수 있다. 관람후기는 매회 뜨겁다.

 

스누피 가든

스누피 가든은 5개의 실내 테마홀과 야외 정원 그리고 피너츠 친구들인 찰리브라운, 스누피, 우드스톡 등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휴식공간이다. 스누피를 모르는 사람도 송당리의 자연 속을 거닐며 힐링을 가질 수 있는 산책 코스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곳곳에 숨어 있는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는 것 또한 가든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까지 제주시 동부를 대표하는 명소, 휴양림, 테마파크, 해변이다. 그럼 가족들과 연인들과 좋은 추억과 사진 많이 남기고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