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름 여행 코스로는 수국, 해바라기, 다양한 해수욕장, 반딧불이, 철쭉이 대표적이다. 각각의 명소들을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밖에도 다른 명소들도 많지만 제가 추천하는 곳들이 대표적이라 기회가 된다면 나머지 명소들은 차후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국명소
카멜리아힐
동백 언덕이라는 이름처럼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동백을 볼 수 있는 수목원이다. 무려 500종이 넘는 세계 각국의 개성 있는 동백꽃을 구경할 수 있다. 가장 큰 인기 비결은 포토존이다.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가랜드, 나무에 감싸놓은 다양한 색의 천, 흐드러진 동백꽃 앞 의자 등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이다. 여름엔 수국 산책로도 볼 만하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일 년 내내 매화, 수국, 핑크뮬리, 동백 등 꽃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수목원에 예쁜 포토존이 많아 데이트코스로 손꼽히며 최근 대형 온실까지 새로 마련되어 날씨와 상관없이 일 년 내내 화사한 꽃을 즐길 수 있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수국 축제 명소로 여름에 피는 수국을 4월부터 볼 수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에도 좋다.
한림공원
1971년에 처음 생긴 역사 깊은 공원이다. 수학여행의 단골 코스이기도 하고 매화, 벚꽃, 튤립, 야생화, 수국, 연꽃, 핑크뮬리 등 일 년 내내 꽃 축제가 열린다. 또한 250만 년 전에 생성된 용암동굴을 비롯해 민속마을, 아열대 식물원, 석분재원, 야자수길, 사파리 조류원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반려견 입장도 가능해서 온 가족이 즐겁게 즐기기에 매우 좋다.
해맞이 해안로
제주에서 가장 긴 해안도로다. 검은 바위와 고운 백사장이 어우러진 해안을 따라 도로가 이어진다. 해맞이 해안로 경유지마다 유명한 해안이 포진해 있다. 마을마다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 비취색 해변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카페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하얀 풍력발전기가 조화를 이뤄 더욱 근사한 풍광을 연출한다. 이름은 해맞이 해안로지만 사실 노을이 훨씬 근사하다. 특히 일몰 포인트로 손꼽히는 곳이다.
송악산
제주도 어디 하나 아름답지 않은 데가 없지만, 첫 번째라 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북쪽을 제외한 삼면이 바다에 잠겨 있고 대부분 길이 절벽 위로 나 있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왼쪽으로 한라산, 산방산, 형제섬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전망대에 다다르면 대한민국 최남단 섬 마라도와 가파도가 나타난다. 구불구불한 절벽 위 산책길의 지형을 만끽하고자 한다면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을 추천한다.
해바라기 명소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계절별로 피는 꽃이 다양하다. 그중 6~7월에 해바라기 명소로 유명하다. 기회가 된다면 나만의 인생 사진을 남겨보자. 해바라기의 꽃말은 일편단심, 애모이다. 해를 따라 움직인다고 해서 해바라기라고 하는데 꽃말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역사적 배경은 고려 시대 삼별초가 몽골 침략에 끝까지 저항한 유적지다. 삼별초의 활동은 제주도의 역사를 크게 변화시키는 전환점이기도 하였다. 1231년부터 40년을 지속한 항몽 전쟁 최후의 현장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
부부가 직접 운영 중인 곳이다. 1만 여평에 달하며 해바라기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을 한다. 재미있는 일화로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다음 유럽에 알려졌으며 태양의 꽃 또는 황금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해바라기는 페루의 국화이기도 하며, 미국 캔자스주의 주화이기도 하다.
함덕 서우봉 해바라기밭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한 함덕해변의 우측 서우봉 둘레길은 8월쯤 해바라기들로 노란 물결이 넘실거린다. 8월 제주를 여행한다면 꼭 방문을 추천한다.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서우봉의 해바라기 밭은 함덕해변에선 해바라기 밭이 보이지 않아, 만개한 해바라기를 못 보고 해수욕만 즐기다 가는 사람이 많다. 특히 서우봉의 해바라기 밭은 관광객들이 몰리지 않아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해가 질 무렵 시간대에 방문하면 멋진 노을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해수욕장 명소
협재와 금능 해수욕장
어린 왕자가 그린 '보아뱀을 삼킨 코끼리 그림'과 닮은 섬 비양도와 푸른 바다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두 해변이 나란히 있어 쌍둥이 해변이라고도 부른다. 수심이 비교적 낮아 물놀이하기 좋고, 사계절 언제나 실패 없는 사진을 건질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저녁 붉은 노을이 서쪽 하늘을 물들이고, 동쪽에 조성된 야자수길은 웨딩사진 명소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곽지 해수욕장
애월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다. 평균 수심이 1.5m로 얕아 물놀이를 하기에 적당하다. 용천수가 샘솟는 야외 노천탕이 있으며, 돌담으로 나뉘어 있지만 출입구가 개방되어서 잘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패들보드, 제트보트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함덕 해수욕장
제주시 동부권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서 아이들도 물놀이하기 좋은 곳이다. 잔디밭은 텐트와 그늘막 설치가 가능하다. 해수욕장 동쪽 끝에 자리한 서우봉 둘레길로 올라가면 푸른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진다. 해 질 녘에 오르면 황금빛 해변을 만날 수 있다. 계절마다 유채꽃, 청보리, 해바라기, 코스모스등이 핀다.
감녕 해수욕장
결이 고운 모래의 백사장과 수심이 깊지 않고, 썰물 때 드러나는 바위 구멍들에 물고기들이 있어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곳이다. 잔디밭으로 이루어진 야영장도 훌륭하다. 여름에 인기가 많은 해변으로 발길이 사계절 이어진다. 코발트빛 배경의 바다를 원한다면 감녕 해수욕장 건너편 세기알 해변을 추천한다. 방파제에 앉아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겨보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반딧불이 체험
청수곡자왈 반딧불
축제는 매년 6월 초부터 7월 초까지 축제기간을 갖는다. 청수리 곶자왈에는 운문산반딧불이, 늦반딧불이가 살고 있다. 운문산반딧불이는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50일 정도 출연하고 아름다운 황금빛을 낸다. 늦반딧불이는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출현하고 초록색빛을 낸다. 반딧불이는 습하고 축축한 곳을 좋아한다. 제주 곶자왈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동식물이 살기 좋고 먹이가 풍부하여 반딧불이가 살기 좋다.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이유는 자신을 보호하고 주변에도 위험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산양곶자왈
6월 중순부터 반딧불이 체험을 진행한다. 양지바른 마을 산양리에 위치한 숲으로 겨울엔 초록숲을 자랑한다. 숲길 한쪽의 문을 열면 나타나는 기찻길은 유명한 포토존이다. 숲에 있는 작은 오두막들에서는 요정을 만날 것은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반딧불이 나오는 여름엔 한층 더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제주 여름 여행 명소를 간략하게 소개해 보았다. 말로 표현하기엔 부족함이 많다. 제일 좋은 건 보고 느끼는 것이다. 제주 여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즐거운 제주 여행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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