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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제주 가을 여행

by 도니엔봄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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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메밀꽃

제주도가 가장 낭만적으로 변화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유채꽃만큼이나 억새들이 곳곳에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오름을 오르기도 최고의 계절이고, 눈이 온 듯 하얀 메밀꽃도 만개해 가을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 가을 여행하면 대표적인 명소 핑크뮬리, 억새 명소, 메밀밭, 코스모스밭, 단풍을 소개할려고 한다.

 

 

 

핑크뮬리 명소

핑크뮬리는 파스텔화처럼 몽환적으로 피어오르며, 억새 보다 조금 더 일찍 가을을 알린다.

핑크뮬리 명소로는 카페글렌코, 마노르블랑,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제주허브동산을 추천한다.

 

 

카페글렌코

카페글렌코는 스코틀랜드의 글렌코 초원을 모티프로 한 카페이다. 넓은 잔디 정원이 눈길을 끈다.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핑크뮬리를 볼 수 있다. 제주도에서 가장 색이 곱고, 넓기도 해서 사람이 많아도 한적한 인생 사진을 찍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가족 나들이 장소로 추천하며 반려견도 데려갈 수 있다. 

 

마노르블랑

마노르블랑은 제주 서남부권에서 가장 알려진 밍크뮬리 명소이다. 핑크뮬리는 경사진 언덕에 돌담을 따라 초가을부터 앙증 말게 정원을 핑크색으로 물들인다. 산방산과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핑크뮬리 인생 사진 명소이다.  여름에 피는 수곡과 겨울에 피는 동백꽃도 가볼 만하니 꼭 드려보자.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일 년 내내 매화, 수국, 핑크뮬리, 동백 등 꽃 축제가 끓이지 않는다. 정성껏 가꾼 수목원 사이사이에는 예쁜 포토존과 데이트코스가 있고 대형 온실까지 마련돼서 날씨와 상관없이 일 년 내내 화사한 꽃을 즐길 수 있다. 제주의 명물 흑돼지와 토끼 염소 등 먹이 주기, 감귤체험이 있어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가지기 좋은 곳이다.

 

제주허브동산

제주허브동산은 사계절 내내 향기로운 허브꽃이 핀다. 봄부터 겨울까지 분홍빛 꽃잔디, 하얀 마거리트, 수숙, 유럽수국, 핑크뮬리, 동백꽃 등 계절마다 화려한 꽃 축제가 열린다. 밤이 되면 제주가 자랑하는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명소로 변신한다.

허브동산은 낮과 밤의 매력이 확연히 다르다. 그래서 낮에 가고 밤에 다시 가는 명소이기도 하다. 구매한 입장권 영수증만 가지고 있으면 당일 한도 내에 언제든 재입장 가능하니 참고해서 낮과 밤의 매력을 느껴보자.

 

 

 

억새 명소

10월 중순부터 가을 내내 제주를 뒤덮어 드라이브중에 쉽게 볼 수 있고, 제대로 느끼려면 억새 명소를 찾아가 보자.

억새 명소로는 산굼부리, 유채꽃프라자, 마라도, 비양도, 차귀도를 추천 한다.

 

삼굼부리

산굼부리는 완만한 경사를 타고 억새 물결이 끝없이 펼쳐져 가을의 필수 여행지로 꼽힌다. 사유지라서 제주 억새밭으로는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지만,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유모차가 다닐 수 있고 휠체어가 필요하면 무료로 대여해 준다. 억새 명소인 만큼 가을에 추천하는 여행지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분화구가 더 유명하다. 굼부리란 이름은 분화구를 뜻한다.

 

유채꽃프라자

유채꽃프라자는 녹산로에 위치해 있다. 억새가 피는 10월부터 11월까지 가을 억새 명소로 억새가 풍성하게 핀다. 체력과 시간이 된다면 유채꽃프라자 건물 뒤에 있는 대록산에 오르기를 추천한다. 광활하게 펼쳐진 억새 들판과 주변의 오름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마라도

마라도는 제주 본섬에서 뱃길로 30분 거리에 있으며, 해안 절벽 일부를 뚝 잘라서 바다에 띄워놓은 것처럼 생겼다.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마라도가 가장 예쁠 때는 여름과 가을이다. 여름에는 섬이 푸른 초원이 되고 가을에는 동쪽 언덕이 억새 물결로 찰랑 거린다. 

 

차귀도

차귀도는 세계지질공원 제주지질명소답게 해안 지형이 독특하고 근사하다. 1970년대부터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였으며 최근에 들어 방문이 허락되었다. 크고 작은 3개의 바위섬을 합쳐서 차귀도라 부른다. 죽도 전체가 억새로 뒤덮이는 가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화산섬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배를 타고 바다에서 볼 수 있다.

 

제주 단풍길

 

 

메밀밭

메밀밭은 눈밭을 연상시키듯 하얀 언덕 아래로 바다까지 내려다보여 가슴이 탁 트이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메밀밭 명소로는 보롬왓을 추천한다.

 

보롬왓

보롬왓은 '바람 부는 밭'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메밀밭으로 시작해 몇 년에 걸쳐 꽃밭으로 바뀌어 이제 동부권의 인생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노란 유채꽃, 보라 유채꽃, 튤립, 청보리, 버드나무, 라벤더, 수국, 맨드라미, 핑크뮬리, 메밀꽃 등 다채로운 꽃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여러 꽃들이 열을 맞춰 늘어선 모습은 홋카이도 비에이 들판을 마치 축소해 놓은 것 같다. 무지개색 깡통 열차를 타고 꽃밭을 관람하거나 카페에 앉아 보롬왓라테를 즐기며 들판을 감상해도 좋다.

 

 

코스모스밭

코스모스는 만개 시기가 조금씩 다르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코스모스밭 명소로는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서부농업기술센터를 추천한다.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는 사계절 꽃밭으로 인생 사진 명소이다. 고려 시대 삼별초가 몽골에 맞서 끝까지 향전했던 유적지다. 한겨울을 제외하곤 언제 가더라도 유채꽃, 청보리, 양귀비, 해바라기, 백일홍, 국화, 코스모스등 여러 꽃에 파묻힐 수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계절마다 꽃이 바뀌는 곳이다. 코스모스뿐만 아니라 메밀꽃, 촛불 맨드라미가 울긋불긋 피어 있다. 그 밖에도 입구 쪽 야자수,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선인장전시관도 잘 꾸며져 있다.

 

 

 

단풍 명소

단풍 시기에는 평소가 모여있는 한라산 중턱으로 인파가 많이 몰린다.

단풍 명소로는 용진각계곡, 천아계곡, 어리목교, 천왕사를 추천한다.

 

용진각계곡

용진각계곡은 한라산 관음사 등산 코스 6km 지점 삼각봉을 지나면 나타난다. 계곡에 걸린 헌수교와 단풍, 산봉우리들이 하모니를 이룬다. 헌수교 좌우로 왕관릉과 삼각봉이 근사하다.

 

천아계곡

천아계곡은 힘들이지 않고 단풍을 볼 수 있는 단풍 명소이다. 한라산국립공원 내에 있으며, 등반할 필요 없이 차로 이동이 가능한 곳이다. 천아계곡은 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 계곡으로 양쪽 숲이 단풍으로 덮여 볼만한 곳이다.

 

어리목교

어리목교는 한라산 어리목 등산 코스이다. 경사가 없고 거리가 짧아서 걷는 데 어려움이 없는 곳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이 가능하며, 정류장에서 목교까지 2km  정도는 걸어야 한다.

 

천왕사

천왕사는 구구곡이라 불리리는 골짜기 아래 자리한 아담한 사찰이다. 주변 봉우리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근사하고, 대웅전 옆 계단으로 삼성각에 올라서서 보는 단풍도 명소에 버금간다.

 

 

 

10월은 억새, 핑크뮬리, 메밀꽃을 체험하기 좋고, 태양의 열기가 조금 사그라들어 하늘이 맑고 날씨가 선선해 오름 오르기에는 최고이다. 11월 하순부터 겨울 꽃인 애기동백이 개화하고 감귤 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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